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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의 물결이 전 인터넷을 덮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쇼핑 부분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인터넷 쇼핑, 오픈 마켓 이후 새로운 모델은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미국에서 Groupon이라고 하는 서비스가 뜨기 시작하자 한국에서도 이 모델을 차용한 여러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음식점, 카페, 공연장과 같은 오프라인 상점들을 사업자가 직접 영업을 하여 쿠폰을 발매하고 사용자들이 대량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약속한 금액을 할인해 주는 형태이다. 이 사업 형태는 트위터와 같은 기존의 SNS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를 모으고 결국 이런 모임이 상품의 가격을 떨어트리는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에 Social Commerce의 범주에 넣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급자의 측면에서 볼 때 서비스 공급자는 집산자(Aggregator)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것은 그다지 새로운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서비스 공급자가 팔고자 하는 것에 제한을 받게 된다. 즉 구매자는 소셜스럽지만 판매자는 소셜스럽지 못한 반쪽의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반쪽의 소셜이건 아니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만족하기만 한다면 아무 상관도 없겠지만 SNS에 관심을 가진 나로서는 소위 외국의 잘나가는 서비스 하나를 여기 저기서 베끼고 아웅다웅 하는 것은 그리 보기 좋지가 않다. 게다가 외국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오신 분들은 그 경력에 걸맞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본 것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오면서 경쟁을 늘리고 경력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취하려고 한다. 게다가 이러한 추세도 슬슬 늘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Social Commerce 대한 아이디어를 하나 구상해 보았다. 이 모델이 새로운 Social Commerce의 장의 열지는 못하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 본다.



이 서비스는 시작할 당시에는 구매자와 판매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플랫폼일 따름이다. 이 플랫폼은 트위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서비스 제공자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Follower를 확보해 놓아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트위터를 활용하는 사람 중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이 서비스에 접속해서 사고 싶은 물건의 이름과 사진을 올려 놓는다. 이렇게 물건이 최초등록되면 이것은 URL과 함께 트위터로 날아간다.

트위터 사용자 중 이 구매하려는 물건과 동일한 구매 의사가 있다면 이 URL을 통해 버튼 클릭 하나로 등록을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는 일정 숫자가 될 것이다. (이 일정 숫자는 도매로 구매를 할 경우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수치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단 30명으로 가정하자.) 30명이 넘는 순간 서비스 제공자는 트위터로 이런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모여있다는 것을 서비스 제공자 계정으로 트위터에 알리게 된다.

그러면 이 트위터를 본 사람들 중 해당 물건을 판매할 능력이 되는 판매자들은 이 서비스에 개당 얼마씩 팔 수 있다고 등록을 하게 된다. 이 등록 과정은 일종의 역경매이다. 그러면 등록한 판매자 중 가장 싼 가격을 입찰한 사람의 물건을 구매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가짜를 가지고 엄청 싸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이를 필터링 하는 과정을 거치게 할 수도 있다.

서비스 제공자는 이렇게 구매가 이루어질때 결제를 담당한다. 그리고 판매금액을 가지고 있다가 구매자들이 물건을 받게 되면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뗀 판매액을 넘겨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판매 금액을 판매자에게 주지 않게 된다. 일종의 에스크로 서비스 같은 것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트위터를 통해 모여서 판매행위가 이루어지고 서비스 공급자는 판매를 위한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의 단점은 구매 의사 부터 구매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것이지만 초안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차츰 다듬으면 제법 쓸만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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