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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티브(Innocentove)라는 서비스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엘리릴리의 벤처로 시작한 서비스이다. 이것은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가진 회사가 이노센티브에 이 문제와 현상금을 올리게 되면 전세계 150여개국의 12만명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그리고 최적의 해결책이 채택이 되면 이 안을 낸 과학자는 상금을 받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노센티브는 집단지성, 크라우드 소싱 모델의 대표적인 예로 자주 거론된다. 이러한 서비스 모델을 기업 IT 시장에 접목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필자의 IT경력은 대부분 기업서비스, 그것도 성능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기업에서 OS, 데이터베이스, 어플리케이션 서버 등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상존하고 있음을 목격해 왔다. 또한 성능 문제 뿐만이 아니라 보안이나 인프라 영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러한 문제들은 기업 IT를 담당하시는 분들을 성가시게 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 IT시장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 시장이 광범위 하게 형성되어 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고 몇 명의 후보군 들 중에 기업이 선택하여 일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런데 기업이 일을 맡기는 방식을 보면 관련 업체의 영업사원을 통하거나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을 알음알음 찾아서 직접 부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진행하는 경우 비용을 들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쪽도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쪽도 문제를 안고 가게 된다. 우선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은 그야 말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을 수 있다. 기업이 외부 사람을 통해 컨설팅을 하는 경우는 시간적으로 급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풀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최선이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은 영업력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 기업의 경우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접점있는 관련 업체의 영업사원을 통하는 일이 많게 된다. 사실 이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구도에서는 컨설팅 조직은 실력보다는 좋은 영업라인을 가지는데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 또한 1인 기업 형태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더더욱 살아남기가 힘이 부치게 된다. 많은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말이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노센티브의 모델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 이 서비스의 진행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질 수 있다.
1) 우선 기업은 문제 상황을 자세히 기술하고 이에 대한 컨설팅 발주를 하게 된다.
2) 각 컨설팅 조직이나 컨설팅 회사에서는 이를 보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3) 기업은 이 제시된 해결책을 바탕으로 최적의 선택을 하여 컨설팅 계약을 맺게 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이 컨설팅 계약이라는 단계에서 수익을 발생시키면 된다. 서비스는 기업의 정보와 컨설턴트의 정보를 비공개로 하고 계약을 맺을 당시에 정보 공개를 담보로 수수료를 청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은 같은 비용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칭시켜 주어 사회적 비용을 낮추게 된다.

지금까지 이러한 부분에서 그리 효율적이지 못했던 이유는 쌍방간의 정보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노센티브 모델은 이러한 정보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기업 IT 서비스를 담당하시는 업체 중에서 이러한 서비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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