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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s

소셜 서비스의 수익모델

novathinker 2010.10.01 11:16

얼마 전 브라우저간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해주던 xmarks의 서비스 중단에 대한 소식이 세간에 떠돌았다. Xmarks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계기는 사용자가 적어서가 아니라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Xmarks의 경우 소셜 서비스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B2C모델에 무료서비스를 표방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소셜 서비스와 유사함이 있다.

#소셜공부당_의 첫 공부모임은 이동형 런파이프 대표의 강연이었다. 그 강연에서 수익모델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이동형 대표는 B2C의 수익모델을 생각해 봤더니 5개로 정리되더라고 말씀을 하셨다. 광고, 입장료, 수수료(거래세), 회원비, 용량(정액제)이 이동형대표가 꼽은 5가지 이다. 싸이월드 이래 10년의 경험을 가진 이동형 대표님도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위해 5개 이상을 꼽을 수는 없으셨나 보다. (이날 강연의 내용은 연결지성포럼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사실 이 5개도 많다면 많을 수 있지만 곰곰히 따져 보면 B2C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기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셜 서비스의 경우 이 5개 중에 가능한 것은 광고나 수수료 정도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 두 가지 모델은 페이스북의 수익모델이기도 하다. 페이스북 웹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징가 같은 벤더들을 페이스북 안에 내장하여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수수료로 떼는 것으로 수익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하며 사용자들이 어지간한 수준은 넘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서비스초창기 부터 수익에 힘쓰는 것이 보이면 사람들은 오히려 더 멀리할 수도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소셜 서비스의 수익구조가 약한 이유는 팔기 위한 상품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소셜 서비스는 상품 대신 말 그대로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통해 가치가 창출된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이용 자체가 무료이다보니 수익을 만들어 낼 방법을 따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웹에서는 광고라는 수익 모델이 항상 최우선 순위로 올라오게 된다. 상품과 서비스는 없지만 사람들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항상 사람들이 주시하는 공간이 생기고 이는 곧 팔 수 있는 자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익 모델은 미디어의 그것과 유사해서 웹은 일찌감시 미디어로 분류되었도 소셜 서비스도 소셜 미디어로 통용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셜 서비스 중에서도 B2C가 가능한 부분은 존재한다.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 커머스와 아이템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소셜 게임이 그것이다. 판매를 목적으로 한 소셜 서비스라면 수수료가 가장 유력한 수익모델로 등장할 수 있지만 이것은 영역이 한정적이고 일반적인 소셜 서비스에 상품 판매를 접목시키는 것도 그리 쉬운 부분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셜 서비스가 팔 수 없는 것이 아예 없지는 않다. 소셜 서비스가 소셜 미디어로 통용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소셜 서비스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컨텐츠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컨텐츠를 무작정 사라고 한들 판매가 이루어질리 없다. 특히 B2C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소셜 서비스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 한다고 해서 꼭 수익을 일반 대중에서 발생시켜야만 할까? 시각을 조금 달리해 보자.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B2C도 있지만 기업을 상대로 한 B2B, 정부를 상대로 한 B2G 같은 형태도 있기 때문이다.

B2C와는 달리 기업, 정부를 상대로 한 수익 모델은 소셜 서비스의 경우 적어도 세 가지 정도의 수익 모델이 더 추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컨텐츠 판매, 서비스 판매, 그리고 솔루션 판매이다. 컨텐츠 판매는 트위터가 구글에 실시간 스트림을 제공하고 직접적인 수익을 내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된다. 사람들이 소셜 서비스에서 만들어 낸 컨텐츠는 비단 검색엔진이 아니더라도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책이나 영화, 음원을 판매하는 곳에서 실시간 댓글의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뉴스나 이슈의 트렌드 분석에도 아주 유용하다. 이러한 정보를 원하는 기업에 컨텐츠를 정액, 종량제로 파는 형태도 좋은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

서비스 판매도 좋은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 컨설팅과 같은 전통적인 서비스 판매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소셜 서비스의 경우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 PR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컨텐츠의 흐름에 광고성 컨텐츠를 살짝 유입시키는 형태가 있다. 이는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기사 형태의 광고 즉 애드버토리얼과 비슷한 형식으로 수익을 꾀할 수 있다.

솔루션 판매는 소셜 서비스를 구현한 기술을 파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완성된 솔루션을 기업이나 정부에서 원하는 식으로 변형하여 기업, 또는 정부 솔루션으로 판매하는 형식이다. Twtkr(트윗케이알)로 잘 알려져 있는 드림위즈는 트위터 웹 클라이언트를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LGCNS와 기업형 트위터(마이크로 블로깅) 시스템을 개발하여 수익을 낸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초창기 소셜 서비스의 경우 적은 수의 인원과 자본으로 시작하기 마련이다. 무리한 홍보를 통해 B2C로 승부를 내기 보다는 고객접점을 최소화 하면서 큰 효과를 내는 B2B, B2G모델이 서비스를 떠받드는 수익구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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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drinkfast 뜬금없지만, Xmarks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http://www.pledgebank.com/XmarksPremium)
    현재 소비자의 유료 지불 의향을 타진중이며 10월 15일까지 10만명 수준이 되면...혹시 문 안닫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 서비스를 애용하던 사람으로써 꼭 살렸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좋은 B2C서비스가 수익모델 부재로 문닫게된 상황에서, 소셜 운동으로 인해 부활하는 사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
    (ZDnet 기사) http://www.zdnet.com/blog/networking/keep-xmarks-alive-pledge-to-pay-for-the-service/198
    2010.10.04 06:41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performeister.tistory.com BlogIcon novathinker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만약 이렇게 해서 Xmarks가 부활한다면 이것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좀 더 주시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10.10.05 0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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