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데이터 그 자체로 인식하는 오해가 존재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빅데이터를 설명할 때 데이터의 속성을 가지고 설명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빅데이터로 분류할 수 있는 데이터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크다는 것, 비정형이라는 것 모두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데이터 그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데이터를 기반하여 앎의 기초를 다지고 데이터로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며 데이터에서 못 보던 무언가를 보는 것 이러한 것들이 빅데이터라 생각한다. 빅데이터 Myth 첫 번째로 이러한 오해를 깨고자 한다. Big Data Myth 1. 우리 회사엔 빅데이터가 없어요 from 김 한도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를 말하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에 대해 듣기를 원한다. 빅데이터에 대한 그 많은 얘기 속에 올바른 이해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빅데이터는 어려운 개념이다. 빅데이터를 잘하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렵다. 지금과 빅데이터와 비슷한 것은 있었지만 그 비슷한 것들을 잘, 아주 잘 모아야만 한다. 빅데이터는 적토마와 같다. 강력하지만 길들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잘만 다룬다면 상상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잘 다루기는 너무나 어렵다. 빅데이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다. 제대로 끈기를 가지고 접근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 한 경우도 많이 보았다. 쉽게 도전하고 몇 번의 실패로 빅데이터를 폄하하는 사람,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이해로 빅데이터를 애써 무..
데이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지기까지 from 김 한도 4월 7일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던 내용입니다. 고성능 빅데이터 솔루션 회사가 비주얼라이제이션 컨퍼런스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뭘까를 고민하다가 시각화를 위해서 대용량 데이터가 가공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로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차용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음식이 식탁 앞에 차려지기 전까지로 주제가 변하더군요. 맛있는 음식을 식탁에 차린 것을 시각화라고 한다면 데이터 수집은 식자재를 모으는 것, 가공은 재료를 다지는 것, 그리고 분석은 레시피로 바로 짝을 이루게 되더라구요. 사실 빅데이터에서도 분석은 전략입니다. 어떤 결과를 어떻게 만들지를 정하게 ..
파일과 RDBMS(이후 DB).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우선 파일은 관리 비용이 저렴하지만 파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파일 전체를 메모리에 올려야하는 단점이 있다. 다시 말해 1GB 파일에서 1KB를 읽어오려면 메모리에 1GB 전체를 올려야 한다. 게다가 동시에 두 사람 이상 변경할 수 없다. DB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 주었다. 데이터가 몇 백 GB가 있다고 해서 1KB의 데이터를 찾아오거나 변경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DB가 보유한 트랜잭션 처리 메커니즘은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변경을 가해도 순차적으로 처리해 주는 동시성, 적합성을 보장해 주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RDBMS는 근 10년 동안 전성기를 구가해 왔다. 그러나 2010년대를 지나 하둡의 ..
놀란의 인간과 기계와의 관계에 대한 시각은 맘에 든다. 작년 이어령 교수는 빅데이터 컨퍼런스에서 인간을 연구하는 인문학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고 이후 고민이 시작되었다. 빅데이터는 머신 러닝 기술과 함께 성장할 것이고 스카이넷이 등장하지는 않더라도 기계가 인간을 압도하는 날이 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기술 발전은 인류를 해치는 쪽으로 질주하는 것이 아닌지도 걱정하게 되었다. 또한 인간의 창의력 상상력도 기계에게 압도당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결국 답을 찾은 것은 기계와의 협력이었다. 놀란도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 인터스텔라에서는 유머를 능숙하게하고 감정을 이해하며 거짓말 까지 하는 전천후 로봇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로봇은 끝까지 인간을 보좌한다는 자..
인터스텔라는 물리학의 전문지식을 다룬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물리학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겠다는 것이었다. 놀란 감독은 전문지식으로 관객들을 이끌어가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인터스텔라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본 인터스텔라의 핵심 주제는 ‘잘못된 이유로 좋은 일을 하지말라.’는 쿠퍼의 장인어른신 말씀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에 나온 모든 주역들은 모두 자신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자신들을 구하러 온 동료들의 뒤통수를 과감하게 날린 만 박사 조차도 인류의 미래를 걱정한다. 인류의 미래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남자 어른 브..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특이한 제목에 끌린 손은 책으로 들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초등학생에게 소설 쓰기를 가르쳤던 경험으로 시작한다. 독특한 시작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소설 쓰기를 쉽고 재미있게 인도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것은 순전히 작가의 내공 덕분이다. 이를 소화하는 것은 여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아있다. 아무리 곱씹어 봐도 그대로 소화하기가 녹록한 책은 아니다. 읽은 내용을 여러 번 되새김질해야 겨우 내 것이 된다. 그러나 어려운 소설 쓰기를 이 정도 난이도로 알려주는 책도 흔치 않음이 이 책의 가치를 돋보이게 한다. 소설가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소설 쓰는 법을 20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차례대로 설명한다. 그렇다고 이 20가지를 그대로 나열한다고 그가 전하고자 ..
올해 5월 뉴욕타임스에서 유출된 혁신보고서에는 브랜딩 관점에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제법 포함되어 있다. 그 중 ‘디지털 퍼스트’ 즉 ‘디지털 중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가장 눈길을 끈다. 혁신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예로 디지털 중심적인 사고를 설명한다. "혁신 보고서의 '이야기 소유하기(owning story)'에서는 대학 풋볼 스타인 마이클 샘이 뉴욕타임스와 ESPN 기자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해 온 사건을 언급한다. 뉴욕타임스 입장에서는 특종 기사였던 셈이다. 이 사건을 접한 뉴욕타임스는 장문의 기사 한 건을 쓴 뒤 다음날 관련 칼럼 하나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혁신 보고서에서는 이 방식을 전형적인 아날로그식 접근법이라고 비판하며 크게 다섯 가지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부터 빅데이터라는 말이 자주 들려온다. IT에서만 사용되던 용어가 공중파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더니 이제는 카드 회사가 빅데이터로 경쟁하고 있다.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남짓하다. 3년 만에 데이터가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았을 텐데도 빅데이터는 세상을 바꿀 듯이 밀어닥치고 있다. 빅데이터, 양보다는 활용이 중요 가트너는 양, 속도, 다양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빅데이터를 정의했다. 이를 굳이 끌어오지 않더라도 빅데이터는 데이터 양의 문제만은 아니다. 물론 데이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빅데이터 기술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론에 국한할 수는 없다. 빅데이터 기술의 본질은 데이터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방법이라기보다는 활용하는..
고등학생 딸에게 엄마가 말했다. “너 만할 때 엄마는 문학소녀가 꿈이었단다.” “엄마 고등학교 때에는 논술이 없었나봐요?” 지난 7월 23일 정부는 내년도 중학생 신입생부터 SW 코딩, 프로그래밍을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여 수업을 받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양성 기반 마련, SW 및 정보 보호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작년 5월 부터 SW 프로그램의 의무 교육에 대한 계획은 매체를 통해 이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이 이번에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표된 것이다. 소위 SW 밥 좀 먹었다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나의 직군에 불과한 SW 프로그램을 전체 학생들이 일제히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논란도 있..
세월호 사건은 그 자체로도 큰 비극이지만 사건을 대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치부를 하나씩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정부의 태도는 사람들에게 분노와 좌절을 불러일으키고도 남음이 있다. 일전에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세월호 사건을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이 못 미쳐 벌어진 참사라는 식으로 발언을 한 일이 있었다.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우리나라의 개인주의에 대한 시각은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집권당이나 정부에서 사건에 대한 시각을 보면 어떠한 사건의 원인을 특정 개인의 문제로 국한지으려 한다는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볼 수 있다. 이미 정부는 여러 사건에서 "개인의 일탈"이라는 유행어아닌 유행어를 남기며 개인의 문제로 국한지으려 했다. 세월호 사..
우연한 기회에 여류 철학자 중 한 사람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한나 아렌트라는 사람의 영화를 발견했을때, 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호기심이 먼저였다. “이 사람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극적이길래 영화까지 되었을까?”라는 질문은 결국 나를 이 영화로 이끌었다. 이 영화는 독일계 유태인으로서 히틀러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한나 아렌트라는 학자가 2차 대전 전범인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석하여 뉴요커지에 글을 게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학자로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는 한나 아렌트는 어느날 뉴스에서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아르헨티나에서 숨어살고 있던 아돌프 아이히만을 납치하여 이스라엘 법정에 세운다는 뉴스를 듣는다. (출처: 다음 영화 ) 아이히만은 600만의 유태..
산업혁명 이후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의 범주에 포함된다. 그리고 이 기술 발전의 속도는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지나 더욱 더 가속화 되고 있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움직이는 것은 속도 뿐만 아니라 방향도 가지고 있다. 기술도 발달하고 있다면 이것도 또한 움직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속도 뿐만 아니라 방향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술 발전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그 때의 기술 발달의 방향과 지금의 방향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지는 좀 따져볼 문제라 생각한다.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기차와 방직기계이다. 사람에 따라 자전거를 떠올리는 사람도 전화기를 떠올리는 사람..
설국열차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아름다운 영상을 담은 일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바로 뒤 포스터에 나타난 송강호의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은 여지 없이 사라졌다.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는 무언가 ‘쎈 것’을 담고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설국열차라는 제목은 오히려 호기심을 강하게 잡아 끌고 있었다. 이 영화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지속되었다.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접고 있었지만, 간만에 접하는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뭔가 보답이라도 해야겠다는 그리고 생각들이 확대 재생산 되기를 바라는 그런 생각으로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노아의 방주, 그리고 설국열차 설국열차를..
국가대표 DBMS기업 알티베이스에서 이번에 새로운 광고를 기획했다. 코드명 “우리 손으로 맨든 알티베이스 디비”인 이 광고는 1926년 우리 선조들이 일제치하에서 벌였던 물산 장려 운동이 모티브가 되었다. 이 컨셉은 식사 중 대화 속에서 우연히 등장하게 되었다. 알티베이스 대표가 귀빈과 만나는 자리에서 “일제시대에도 했던 국산품 애용 운동을 왜 지금은 못하느냐?”는 물음을 던졌는데 동석했던 ‘마케팅요원’이 이를 귀에 담아왔다고 한다. 이 요원은 이 메세지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메세지를 살려볼 방법을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다가 물산장려운동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한다. 1910년 조선총독부는 민족자본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 자본을 쉽게 들어오도록 회사령을 철폐한다. 일본의 자본은 점차 이 땅에 뿌리..
# Idea 1. 전자책과 종이책의 연동 구매 나의 독서 인생 중 대부분은 물론 종이책으로 채워져 있지만 올해 초 저렴한 전자책을 구매한 이후 독서를 하는 옵션이 하나 더 추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종이책과 전자책의 비중은 잘 해야 8:2 정도로 종이책이 압도적이다. 그 이유는 일단 신간의 경우 전자책을 구매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약 있다손 치더라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럴 거면 차라리 소장도 가능하고 돌려 볼 수 있는 종이책을 사고 말지' 하는 생각에 항상 지고 말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패턴에 비추어 보았을 때 나름 비용을 들여 전자책 기기를 구매했음에도 가격과 소장가치로 인해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월등한데 이러한 사용자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IBM이라는 회사가 막강한 HW를 가지고 시장에 군림할 때 MicroSoft는 SW를 무기로 시장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시작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후 약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SW회사가 HW를 인수하여 시너지를 낼 정도로 이제는 명실공히 SW 회사가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될 듯 하다. 다소 앞선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제는 SW의 주도권을 대체할 만한 움직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컴퓨터가 도입되고 나서 엔터프라이즈용 솔루션으로 IBM이 주도권을 잡는데 걸렸던 시간, 그리고 MicroSoft를 거쳐 Oracle 등 SW회사들이 주도권을 잡는데 걸렸던 시간 등을 감안해 보면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IT시장이 재편되는 데는 수..
어느 수도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수사가 수도원장님을 붙들고 하느님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심각하게 묻고 있었다. 그러자 수도원장은 주방에서 주전자에 물을 담아 냉면 그릇과 함께 자신의 방으로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 수사는 의아하긴 했지만 한 손에는 물이 가득한 주전자를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빈 냉면 그릇을 들고 수도원장의 방으로 들어갔다. 수도원장은 정말로 하느님을 알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수사는 신념에 찬 얼굴로 수도원장을 응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수도원장은 냉면 그릇에 물을 넘칠 듯 말 듯 따르라고 했다. 수사는 그대로 따라했다. 수도원장은 물이 가득 찬 냉면 그릇과 수사를 번갈아 쳐다 보며 그럼 이 냉면 그릇을 들고 방을 한 바퀴 돌아보라고 했다. 그리고 방을 돌 때 물을 한 ..
이전 글 : 전자책 전략(1) - 전자책 시장에 대한 시각 전자책 전략(2) - 전자책의 충격과 그 방향 전자책 전략(3) - 핵심은 컨텐츠의 발굴과 육성 전자책 전략(4) - 소셜 네트워크로 홍보하라. 전자책이 등장은 출판시장, 도서 시장을 어떤 식으로든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기존의 종이책 시장을 이끌어 왔던 출판사, 유통사, 인쇄사, 인터넷 서점을 망라하여 전자책 이후의 시기를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나름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책이라는 형태가 등장한 지, 그리고 출판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던 오랜 역사를 통틀어 책은 인쇄, 유통, 판매라는 흐름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전자책은 이러한 기본적인 흐름에 돌을 던지고 있다. 전자책에 대한..
이전 글 : 전자책 전략(1) - 전자책 시장에 대한 시각 전자책 전략(2) - 전자책의 충격과 그 방향 전자책 전략(3) - 핵심은 컨텐츠의 발굴과 육성 전자책이 활성화 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장서의 양은 현재에 비해 훨씬 많아질 것이다. 종이책의 경우 출판 및 보관, 유통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 탓에 쉽사리 출판의 문턱을 넘기도 어려울 뿐더러 출판이 되었다 하더라도 일정 수익을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전자책의 경우 인쇄, 유통, 보관 비용은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출판에 대한 걸림돌은 상당부분 상쇄된다. 전자책 시장이 도래하게 되면 개인 출판 시장이 열리게 된다는 전망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점이다. 이러한 양적인 팽창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성공의 기회를 높여준..
이전 글 : 전자책 전략(1) - 전자책 시장에 대한 시각 전자책 전략(2) - 전자책의 충격과 그 방향 이전 글에서는 전자책이 어떻게 시장을 변화시킬 것인지를 예상해 보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이전보다 더 컨텐츠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구입하고 읽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책의 출판에 대한 문턱이 낮아져 지금 보다 양적인 팽창이 예상되고 태블릿과 같은 디바이스 환경에서는 디자인이나 조판등 컨텐츠 외적인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평준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자책 이후의 시장은 컨텐츠 그 자체로 우위를 점하는 일이 두드러 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결국 기존의 컨텐츠 생산을 담당해 왔던 작가와 이를 서포트 했던 출판사들에게도 하나의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라 ..
이전 글 : 전자책 전략(1) - 전자책 시장에 대한 시각 이전 글에서 도서 시장에서 전자책은 차근차근 발전한 형태가 아닌 급격한 변화를 줄 것이라는 얘기를 다루었다. 기존의 도서시장은 음반, 영상 시장이 음반이나 DVD를 생산, 유통하는 일종의 제조업에 가까웠던 것과 상당히 유사하며 전자책은 도서 시장에 음반이나 영상 시장이 Mp3등을 통해 겪은 충격과 비슷한 정도의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전자책이 줄 충격의 모습은 크게 네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오랜 밀월 첫 번째는 종이책과 오랜 기간 공존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도서 시장이 가지는 특성으로 인해 음반이나 영상이 디지털화에 의해 매체 자체가 옮겨간 것과는 다르게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음반이나 CD에 비해 종이..
정보화, 디지털이라는 단어들은 이제는 트렌드에 처졌다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단어들은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십 수년 전부터 세상이 물질에서 정보로 변화하고 있음을 갈파하였다. 그는 아날로그 중심의 사회가 물질(Atom)이 중심이 된 사회였다면 디지털 중심의 사회는 정보(Bit)가 중심이 되는 사회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디지털 시대로 이행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그의 말대로 변화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디지털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음악이나 영화는 CD, DVD, Tape 등의 물질에서 동영상, 음원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신문지를 통해 유통되던 신문도 이제는 링크를 통해 유통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에밀 뒤르켐은 자살을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개인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임을 자살론을 통해 밝히고 있다. 자살론에는 여러 유형의 자살이 나오지만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신교와 구교 집단의 자살률에 대한 것이다. 뒤르켐의 연구에 의하면 비슷한 지역, 그리고 같은 민족인 신교와 구교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구교의 자살률이 낮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전통적 규범과 개인주의적 성향이라는 이유로 풀어내었다. 즉 신교는 교회의 영향력이 비교적 적고, 구교는 교회의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영향이 자살을 줄인다는 해석이었다. 대학을 다닐 때 사회조사분석이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수업의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사회과학에 있어 뒤르켐의 명암에 대한 얘기를 하신 것이 아직도 ..
지금 있는 회사에 2004년에 입사를 했으니 햇수로는 7년이 되는군요. 오라클 성능이라는 분야의히든 챔피언인 엑셈이라는 회사에서 참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오라클 성능 분석, 성능 컨설팅, 책 출간, 교육, 서비스 개발, 자바 성능 분석, 그리고 근래에는 소셜 서비스 개발, 기획까지 엑셈은 저에게 참 많은 기회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30대의 초 중반을 함께 했던 엑셈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기업의 속도는 곧 경제의 속도, 그리고 이것은 한국의 속도라고 생각하여 기업 IT성능에 투신하여 지금까지 오라클, 자바 성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작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바 책을 출간하고 나서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돌아오지 못할 길로 들어섰습니다. 매트릭스의 레오처럼 빨간 약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태계라는 말은 생물 교과서나 잘해야 동물의 왕국과 같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IT에서 생태계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IT에서 생태계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은 역시 애플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그리고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아이 형제들을 통해 개발자와 소비자가 그리고 애플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표본을 제시했고 이러한 오픈과 상생의 모델을 Eco system 즉 생태계라고 표현된 것이다. 그런데 이 생태계라는 표현은 요즘에 각광을 받기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사실 IT업계에서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IT라는 말을 듣게 되면 사람들 머리 속에서..
알레시의 안나 G 보통 코르크 마개로 막혀 있는 와인을 따기 위해서는 나선형의 송곳이 달려 있는 와인 따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원래 와인 따개라는 것은 일부러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아닌 듯 했다. 와인을 그리 많이 마셔 보지는 않았지만 와인을 사면 으레 가게의 판촉물 또는 포장에 끼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와인 따개는 필요성에 비해 각광을 받거나 대접을 받는 도구는 아니었다. 그런데 디자인계에서 히트상품으로 기록된 와인 따개가 있다. 그것은 이탈리아의 생활용품 회사인 알레시에서 출시한 안나G라고 하는 와인 따개이다. 여자친구가 기지개를 켜면서 와인을 따주는 모습을 보고 착안했다는 이 제품은 한 때 전 세계에서 1분에 1개씩 팔리는 히트 상품이 되었다. 평소엔 돈을 주고 사지 않..
티켓몬스터, 그리고 미국의 그루폰의 딜즈온 서비스 인수 등의 뉴스로 소셜 커머스라는 영역이 점점 세간에 알려지고 또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인터넷 쇼핑업체들도 직간접적으로 소셜 커머스 형태의 시장을 두드리려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야 말로 소셜 커머스 전성시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소셜 커머스라는 비즈니스 형태를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들을 강력하게 유인하는 요인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 듯 하다. 하나는 매력적인 상품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즉 평소에 구매하기 힘든 상품들을 절반 정도의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이 매력적인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마케팅이 숨어 있기 때..
내가 IT영역에 발을 들여 놓은 지도 10년의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이 기간의 대부분은 흔히 전산실로 표현되는 기업 서비스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보냈다. 물론 지금도 기업 IT 서비스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이러한 관심의 이동은 단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들이 큰 인기를 거두고 있다거나, 세상에 새로이 선보이는 서비스들이 개방, 공유를 필두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트렌드에 영합하려는 것 만은 아니다. 그보다도 더욱 시선을 잡아 끄는 부분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더 나은 세상이란 가치 있는 것이 그만한 가치대로..
바슈&롬이라는 회사는 선글라스와 소프트 콘택트 렌즈 등의 혁신 제품을 상용화 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한 기업이다. 게다가 소프트렌즈는 그 자체의 수익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세척액 시장이 소프트렌즈의 규모를 앞지를 정도의 성장을 보였고 바슈&롬은 시력관련 기업으로 세상을 주름잡게 되었다. 이러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그들은 급기야 일회용 콘택트 렌즈라는 획기적인 제품을 세계 최초로 발명하고 양산체제까지 갖추기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이 일회용 렌즈를 상용화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 이유는 일회용 렌즈의 경우 세척액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바류&롬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던 세척액 시장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존슨앤존슨사는 일회용 렌즈를 상용화하게 된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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