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그 작은 것은 철학이나 비전과 같은 큰 생각에서 빚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이번 애플의 iPhone 4의 발표를 보고 이러한 차이가 다시금 느껴졌다.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다는 잡스의 말은 유명하다. 그만큼 또 많은 사람들이 뇌까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의미이다. 기술을 기술로 받아들이지 않고 삶의 일부로 녹여 놓겠다는 그들의 철학을 얘기한 것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애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애플은 별 것 아닌 것도 참 있어보이게 표현할 줄 안다는 것이다. 사실 IT를 컴퓨터를 이용해 돈을 버는 업종 중 하나로 생각하는 사..
현재 IT 트렌드를 큰 변혁기로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여기에는 나도 동감한다. 이러한 변혁기에는 제품이나 분위기 뿐만이 아니라 시장의 권력 구조도 따라서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을 두고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지금까지 IT업계의 최강자를 꼽으라면 단연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로 시작하여 Windows라는 OS를 출시하며 PC시대를 이끌더니 IT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성장은 PC 시대에서 웹시대가 주류가 되고 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PC를 중심으로 했던 방식을 웹으로 옮겨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은 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MP3,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
오늘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싹이 움돋은 4.19 혁명이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어디선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민주주주의에 대한 그리고 광장에 대한 DNA가 여기서 부터 발현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 4.19를 시작으로 한일 협정을 반대한 6.3 운동, 그리고 직선제를 이루어 낸 87년의 민주화 항쟁, 가깝게는 촛불집회 까지 권위주위에 맞서 국민의 뜻을 광장에 모았던 여러 일들이 우리의 현대사를 장식하고 있다.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피와 눈물로서 지켜내고자 했던 것은 바로 우리의 삶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목표를 행복에 두고 있고 손정의 회장은 인생은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은 알게 모르게 환경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산다. 그러므로..
요 근래 IT업계에서 큰 소식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만약 IT관련 미디어에 종사한다면 즐거운 비명을 지를지도 모르겠다. 우선 애플에서는 iPad를 출시했고, 며칠 되지 않아 iPhone OS 4.0을 소개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는 MS에서 KIN이라고 하는 소셜 네트워크에 특화된 핸드폰을 출시했다. 이에 질세라 구글에서도 기존의 Google Docs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Google Wave의 기능을 포함하는 대대적인 수정이 있었음을 발표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뉴스들은 트위터나 국내외 블로그 등을 통해 전달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정보들을 접하다 보면 각 뉴스 마다 정보의 양과 질이 동일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롱테일 경제학이라는 책을 보면 ‘관심의 경제(Attention Economy)..
iPad가 출시되고 iPhone의 새로운 OS에 iBook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오면서 전자책 시장에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전자책이 먹음직한 시장이 된 것은 아마존이 킨들이라는 디바이스를 출시한 공로가 크다. 그런데 애플이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내어놓음으로써 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전자책은 디바이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사실 전자책 시장은 디바이스만으로는 안되고 컨텐츠까지 동반해야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 전자책을 성공 사업으로 만든 아마존이 그랬고 이를 뒤쫗는 여러 기업들도 마찬가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중 디바이스와 컨텐츠 중 우선시 되는 것은 아무래도 컨텐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책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모두 ..
간밤에 iPhone OS 4.0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 버전에는 iPhone 이후 애플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바래 왔던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멀티태스킹이라는 기술은 사실 거의 일반화된 컴퓨팅 기술이기에 그렇게 새롭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iPhone의 사용자가 그동안 고대해 왔던 기능이기에 반가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hone에 멀티태스킹이 적용된 것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애플의 태도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iPhone의 멀티태스킹을 선보이면서 “최초는 아니지만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멀티태스킹은 전력 소모도 크고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는데 애플이 이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시간을 많이 사용하였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모습을..
iPad가 출시되기도 전 부터 시장이 슬슬 달궈지고 있는 것 같다. 아마존은 벌써부터 iPad에서 기동되는 Kindle을 발표하고 흥분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의 경쟁자인 반즈앤 노블도 14명의 개발자를 가둬놓고 iPad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킨들과 누크라는 자신들의 전자책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시장의 강자들도 iPad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역시 iPad가 전자책 시장에 던지는 파장이 미리부터 기대가 된다. PC가 등장한 이후 전자책에 대한 니즈는 계속해서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공한 전자책이 킨들 정도인 것을 보면 이 시장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러나 킨들이 성공한 것은 킨들 디바이스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서가 아닌 것으..
저번 주말 아이패드 예약에 대한 내용으로 인터넷이 뜨거웠던 것 같다. 이 예약관련 내용 중에는 사람들의 초기 반응과는 달리 엄청난 수의 판매가 예상된다는 정보화 함께 iPad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정보도 공개가 되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ePub를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ePub는 전자책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이 표준은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것은 MP3의 전자책 버전쯤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iPad에 iBook을 탑재하는 이상 ePub형태를 기본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보는 스티브 잡스의 거대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스티브 잡스는 그야말로 책을 MP3나 앱처럼 유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
“창의력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관찰'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된다. 사물/현상을 관찰하는 동시에, 관찰을 위한 '나의 프레임을 관찰'해야 한다. 관찰하는 나를 관찰할 때 창의가 시작된다.” 이 말은 @ReadLead님의 트윗 중 일부이다. 이 말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용해 보았다. 사람들이 어떠한 것을 받아들일 때 어떤 틀(프레임) 내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을 관(觀), 또는 스키마라고 하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이 어떤 것을 인지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은 한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이 프레임이 형성되고 고착화되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것은 오감을 통해 수없이 받아 들이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뇌의 방어기제 정도..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계속해서 비판 받고 회자되는 것은 바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잡스가 플래시를 자신의 제품에서 밀어내고 있는 모습은 감정적인 이유를 넘어 선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이다. 단도 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애플은 어도비나 플래시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많은 개발자와 이것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있다는 성격때문에 플래시를 자신의 플랫폼에 이식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플래시는 OS와 브라우저를 넘나드는 사실상의 공통 플랫폼이다. 인터넷을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설치하는 플러그 인이 바로 플래시에 해당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튜브나 여러 동영상 업체도 플..
웹상에는 어제 발표한 iPad의 여진이 남아 있는듯 하다.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도 iPad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스티브 잡스는 인물인고 iPad도 물건이긴 한 듯 하다. 그러나 아직 iPad에 대한 얘기는 가격과 기능, 스펙 정도이고 이를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분 들도 많은 것 같다. 사실 iPhone은 전화기라는 정체성과 기존의 iPod를 통한 경험으로 상상하기가 쉬웠다. 그러나 iPad, 타블렛이라는 기종은 사실 기존에 없던 기기인 만큼 이 용도에 대해 상상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iPad는 기존의 iPhone의 확장판도 Notebook의 자손도 아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마따나 iPhone과 맥북 사이에 있는 애매하다면 애매할 수도 있는 기기이다. 그리고 이는 ..
아이폰이 출시된지 3주가 다 채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국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아이폰이 하나 들어왔을 뿐인데 핸드폰 시장은 요동치고 있고 이와 관련해서 옴니아, 블랙베리, 그리고 아직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한 안드로이드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도 아이폰 유저가 된지 일주일 정도 되었지만 이미 생활의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스마트 폰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기능많은 전화기 이상의 것임을 새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아이폰을 처음 받아들고 여기저기를 살펴 보던 중 뒷면 하단에 깨알같은 글씨로 무언가가 쓰여져 있길래 자세히 보았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by China 이것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다른 제품 같았..
나는 소위 애플 키드이다. 애플의 역사적인 컴퓨터인 애플 2가 나의 첫 컴퓨터였고 이 녀석은 초등학교 5학년 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 까지 나와 나의 애플키드 친구들과 함께 지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부모님의 강력한 바램에 의해 컴퓨터를 떠나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이 바뀌게 되었다. 고등학교 축제때 마다 자랑스레 걸려 있던 배너 프린트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이들 장난감과 게임기 대용에 불과하던 컴퓨터가 성적관리 등등의 기능을 위한 사무 도구로 진화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애플2는 애플2e를 출시했지만 IBM의 XT, AT 시리즈에 의해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맥킨토시라는 녀석이 사과계보를 잇고 있다고는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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