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그 작은 것은 철학이나 비전과 같은 큰 생각에서 빚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이번 애플의 iPhone 4의 발표를 보고 이러한 차이가 다시금 느껴졌다.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다는 잡스의 말은 유명하다. 그만큼 또 많은 사람들이 뇌까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다. 이 말은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의미이다. 기술을 기술로 받아들이지 않고 삶의 일부로 녹여 놓겠다는 그들의 철학을 얘기한 것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애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애플은 별 것 아닌 것도 참 있어보이게 표현할 줄 안다는 것이다. 사실 IT를 컴퓨터를 이용해 돈을 버는 업종 중 하나로 생각하는 사..
6월 8일 IT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단잠을 기꺼이 희생하고 스티브 잡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애플의 행사인 WWDC에서 새로운 iPhone 4에 대한 발표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iPhone 4는 iPad와 같은 혁신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항상 다른 스마트폰 업체에 한 수 아래의 평가를 받아왔던 하드웨어 스펙을 보완하여 등장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에 호평을 하기 시작했다. 사용자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환영했고 개발자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전면 카메라가 부착된 사실에 대해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어쩌면 애플의 이러한 보완은 기존 스마트폰과 하드웨어의 간극을 메워주는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새롭지도 않은 기능들을 소개한 그들의 능력은 높이 살만하다..
자본주의의 발달 과정 또는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처음에 배우는 것은 가내 수공업 형태에서 공장제 수공업으로의 발전 과정이다. 처음에는 집집마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내 수공업 형태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점차 산업이 발달하게 되자 대량의 수요에 맞추기 위한 니즈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노동자를 고용하여 분업과 협업을 통해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제 수공업 형태로 발전하게 되고 이것은 나중에 공장제 기계공업으로 발달한다는 그러한 맥락이었다. 요전에 앱스토어의 매출 상위 25위 내에 개인 개발자가 사라졌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 이 가내 수공업에서 공장제 수공업으로의 이행과정이 떠올랐다. 아울러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앱 스토어는 사실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어..
현재 IT 트렌드를 큰 변혁기로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여기에는 나도 동감한다. 이러한 변혁기에는 제품이나 분위기 뿐만이 아니라 시장의 권력 구조도 따라서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을 두고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지금까지 IT업계의 최강자를 꼽으라면 단연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로 시작하여 Windows라는 OS를 출시하며 PC시대를 이끌더니 IT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성장은 PC 시대에서 웹시대가 주류가 되고 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PC를 중심으로 했던 방식을 웹으로 옮겨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은 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MP3,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
요 근래 IT업계에서 큰 소식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만약 IT관련 미디어에 종사한다면 즐거운 비명을 지를지도 모르겠다. 우선 애플에서는 iPad를 출시했고, 며칠 되지 않아 iPhone OS 4.0을 소개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는 MS에서 KIN이라고 하는 소셜 네트워크에 특화된 핸드폰을 출시했다. 이에 질세라 구글에서도 기존의 Google Docs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Google Wave의 기능을 포함하는 대대적인 수정이 있었음을 발표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뉴스들은 트위터나 국내외 블로그 등을 통해 전달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정보들을 접하다 보면 각 뉴스 마다 정보의 양과 질이 동일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롱테일 경제학이라는 책을 보면 ‘관심의 경제(Attention Economy)..
iPad가 출시되고 iPhone의 새로운 OS에 iBook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오면서 전자책 시장에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전자책이 먹음직한 시장이 된 것은 아마존이 킨들이라는 디바이스를 출시한 공로가 크다. 그런데 애플이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내어놓음으로써 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전자책은 디바이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사실 전자책 시장은 디바이스만으로는 안되고 컨텐츠까지 동반해야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 전자책을 성공 사업으로 만든 아마존이 그랬고 이를 뒤쫗는 여러 기업들도 마찬가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중 디바이스와 컨텐츠 중 우선시 되는 것은 아무래도 컨텐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책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모두 ..
iPad가 출시되었다. iPad의 의미는 단 하나의 새로운 기기라는 범위를 훌쩍 넘어선다. iPhone이 출시 되고 나서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의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제 iPad는 타블렛 PC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게 될 것이다. 이제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의 여러 플랫폼에서도 경쟁적으로 타블렛까지 만들어 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사용자 관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이 다양해 지는 것을 좋은 일이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도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iPod, iPhone시장을 뒤늦게 따라가고 있고 거의 동시에 안드로이드도 대응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iPhone 하나에만 집중해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제 화면 크기가 다른 ..
아이폰이 출시된지 3주가 다 채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국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아이폰이 하나 들어왔을 뿐인데 핸드폰 시장은 요동치고 있고 이와 관련해서 옴니아, 블랙베리, 그리고 아직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한 안드로이드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도 아이폰 유저가 된지 일주일 정도 되었지만 이미 생활의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스마트 폰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기능많은 전화기 이상의 것임을 새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아이폰을 처음 받아들고 여기저기를 살펴 보던 중 뒷면 하단에 깨알같은 글씨로 무언가가 쓰여져 있길래 자세히 보았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by China 이것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다른 제품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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