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가입한 지는 일년이 넘었지만 실제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이제 일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1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이 맘 때만 해도 트위터를 하는 사람은 얼리 어답터라 할 정도로 대중적이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을 들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등 소셜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도 가슴에 국내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간혹 눈에 띄기도 한다. 인터넷의 흐름도 변하여 너도 나도 자신들의 서비스에 2.0이니 소셜이니 하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다. 상관이 없을 듯 해 보이는 기업 서비스 마저 소셜의 열풍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을 보면 변화의 속..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듯 하다. 한 때 싸이월드 열풍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그 때의 데쟈뷰를 느끼게도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상당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싸이월드 계정이 지금도 없고 예전에도 없었다. 싸이월드 열풍이 불긴 했지만 그 열풍 밖에서 구경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트위터, 페이스북의 경우 이 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저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서 싸이월드와 트위터, 페이스북이 미치는 영향은 서로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싸이월드가 해일급이었다면 트위터, 페이스북은 쓰나미 급이라고 할까? 물론 싸이월드를 얃잡아 보려는 의도는 아니다. 사용자 영역..
우연한 기회에 페르소나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페르소나라는 것은 심리학 용어로 타인에게 비춰지는 외적 성격을 의미한다. 원래 페르소나는 그리스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는 가면을 일컫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페르소나는 결국 세상에 보여주는 자신의 모습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데릭 리 암스트롱과 캄 와이 유는 자신들의 지은 페르소나 마케팅에서 이러한 페르소나를 5개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5개의 유형이란 황제, 영웅, 전문가, 카멜레온, 친구 페르소나를 말한다. 황제 페르소나는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더 대왕과 같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다른 사람 위에서 군림하는 아주 권위적인 모습을 뜻한다. 영웅 페르소나는 말 그대로 영웅과 같은 이미지이다. 축구 스타인 박지성과 같은 그런 이미지가 ..
모두들 아시다시피 트위터는 140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서는 긴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링크를 첨부하죠. 하지만 보통 링크들은 문자 수가 많기 때문에 트위터에서는 bit.ly 같은 Short Url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Short Url 서비스의 구조는 아주 단순합니다. 긴 주소를 Short Url 서비스에 보내면 이 주소에 매치되는 Short Url을 돌려주게 되죠. 트위터에서 사용된 이 짧아진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먼저 Short Url 서버로 가서 원래의 긴 주소를 찾아 재전송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Short Url 서비스는 트위터의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자선 사업은 아닙니다. 이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Short Url을 클..
Bit.ly는 140자의 제약이 있는 트위터에서 긴 URL을 10자 이내의 짧은 URL로 바꾸어 주는 것으로트위터 사용자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URL을 줄여주는 기능이외의 또 다른 기능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단축 URL을 몇 번 클릭했는지 체크가 가능하고 또한 이 URL을 달고 트위터에서 얼마만큼 회자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통계를 알고 싶다면 브라우저에서 Bit.ly의 단축 URL 뒤에 +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trn.kr, durl.me, 2u.lc 등등 단축 URL로 트위터에서 활용되는 트래픽을 간접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서비스들이다. 그런데 요즘 트위터의 트래픽을 다른 방식으로 수집하려는 서비스들이 눈..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고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소셜 뉴스가 새로운 미디어의 형태를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 소셜 뉴스의 사례와 효과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져 있다. 미국의 허드슨 강 비행기 추락장면을 트위터로 보도한 사례부터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TMZ라는 작은 인터넷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알린 일, 쓰촨성 지진, 아이티 지진, 강남 파이낸셜 센터 화재 등등 열거하기가 힘이 들 정도이다. 이 사건 들이 소셜 뉴스의 예로 사용될 수 있는 이유는 기존 미디어 보다 한 발 앞서 사건을 먼저 인지하고 사람들에게 알렸기 때문이다. 소위 특종이라는 것이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는 것을 들어 기존 미디어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대안으로까지 얘기되고 ..
바야흐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전성시대이다. 보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공유라고 하는 측면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 선택에서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유의 대상, 즉 매개물이다. 여기에는 무엇이 먼저냐는 측면이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고 하는 것은 매개물을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관계를 맺어가는 서비스이다. 그러므로 이 매개물이 없다면 공유도 없고 네트워크도 생성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유보다 선행되는 것은 매개물이다. 그런데 이 매개물은 서비스 운영자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개물보다 앞서는 것은 바로 사용자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소셜 ..
HTML5가 시작된 것은 2004년이고 스펙이 채택된 것은 2007년이다. 그리고 2012년 권고안이 나와 실제로 상용화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HTML5가 2010년 2월 갑자기 부상하기 시작하더니 우리는 관심도 없었던 HTML5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 놓기 시작했다.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것은 바로 단 한 사람 때문이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스티브 잡스이다. 스티브 잡스가 의도 했것 의도하지 않았건 관계 없이 우리는 그의 얘기에 영향을 받게 되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 것이고 그가 던진 한 마디에 우리의 관심사가 쏠리게 되는 것이다. 정보가 쏟아지는 Web2.0 시대에 우리의 한정된 관심을 쏠리게 한다는 것은 권력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물론 권..
요전날 소셜 미디어에 대한 세미나에서 사이람의 김기훈 대표를 통해 Social이라는 것에 대한 깊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교수님답게 막스 베버와 같은 여러 학자의 의견을 잘 정리해 주셔서 학생때의 느낌도 나고 해서 좋은 자리였다. 이중 커뮤니티의 역사적 발전 단계에 대해 두 학자의 얘기로 요약을 해 주셨다. 전근대 사회와 근대 사회의 차이는 커뮤니티 구조의 변화로 따질 수 있다. 여기서의 커뮤니티는 게시판 형태의 그런 것이 아닌 사회학에서 얘기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옛날의 공동체를 도식화하면 동심원이 겹쳐있는 구조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위계적인 구조로 커뮤니티는 상위의 커뮤니티에 속해있고 가장 하단에는 개인이 있는 형태였다. 여기서 개인이란 그 공동체에 속해있는 일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
제목을 트위터라고는 했지만 사실 얘기하고 싶은 것은 소셜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것이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같는데 있어 심리적, 경제적 비용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바꾸어 말해 아이디와 의도만 있다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면접촉을 하면서 우리가 갖게 되는 편견과 동질감을 형성하는 인사, 소개와 같은 그런 단계도 생략하여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졌다. 이 새로운 인간 관계에 대해 극단적으로 두가지 상황을 가정해 볼 수 있다. 한 가지는 이것을 현실계의 인간관계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이 인격을 가진 인간이다라는 생각이다. 또 하나의 극단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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